[날씨] 또 中 스모그 몰려온다...주말까지 고농도 / YTN

2018-11-09 13

비가 그치자마자 다시 중국발 스모그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오후 들며 남서쪽 지방부터 다시 미세먼지가 짙어지고 있는데, 주말에는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미세먼지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공기가 깨끗해지자마자 또다시 미세먼지 공습이 시작돼 걱정입니다. 지금 미세먼지가 짙어진 곳 있나요?

[기자]
남서풍이 불면서 충남과 호남 지역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을 타고 중국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미세먼지보다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현재 충청과 전북 지역의 한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고, 이 지역에는 한두 시간 사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 영남 지방의 대기 질은 '보통' 수준으로 아직은 바깥 활동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주말 앞두고 다시 미세먼지 공습이 시작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점점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부터 짙어진 미세먼지는 주말 사이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서 서풍 계열의 바람이 중국의 오염 물질을 계속 실어나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점차 미세먼지가 확대해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대기 질이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별다른 비 예보 없이 맑고 온화한 날씨가 예상돼 이번에도 미세먼지가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번 미세먼지는 국내 오염 물질이 씻겨 내려간 상태에서 유입되는 것이어서 대부분이 중국발이 가능성이 큰데요.

중국 오염물질 특성상 미세먼지뿐 아니라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질 가능성이 크고, 곳곳에 특보가 발령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당분간 외출 하실 때는 황사용 마스크로 미세먼지를 차단해주시고,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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